서양에는 포커카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화투가 있습니다.
이 화투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놀이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포커 카드가 숫자와 간단한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면,
화투는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동양적인 이미지를 통해
조금 더 색다른 매력을 주는 오묘한 힘이 있죠.
특히 하늘하늘한 포커카드와는 다르게
손에 딱딱, 붙는 단단한 화투 패를 들고 있자면
상대방과 빨리 게임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치는 고스톱도 있지만,
고스톱은 3명, 혹은 4,5명 정도 모여서 칠 때가 패도 빨리 돌고,
재미있게 칠 수 있습니다.
물론 둘이서 1:1로 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것을 바로 맞고라고 말합니다.
인원이 많다면 인원 수에 따라서 몇 장의 카드를 배분할지를 쉽게 정할 수 있는데,
단 두명이서 칠 때에는 그 많은 화투패를 어떻게 배분하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고스톱에는, 맞고에는 정석이라는 것이 없고 각 지역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상호간에 의논하여 정하는 것이
말이 안 나오고 가장 깔끔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고스톱은 2명이서 하게 되면, 패의 갯수가 맞지 않아
맞고 패나누기 시 10장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맞고에서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규칙으로는
고/스탑을 외칠 수 있는 시작점이 7점이라는 것입니다.
둘이서 치기 때문에 점수를 빨리 내게 되기 때문이죠.
아참, 각자 10장씩 나누는 것은 말씀드렸는데,
고스톱의 묘미는 바닥에 깔린 패죠.
바닥에는 몇 장의 화투가 놓이게 될까요?
총 8장이 놓이게 됩니다.
그러면 각 10장씩, 바닥에 8장, 더미에 20장이 놓이게 되는 것이죠.
맞고 패나누기 방법, 이제 아시겠나요?
여러명이 아닌, 단 둘이서 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패를 손에 쥐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손에서 패가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화투를 먼저 내려 놓을지 머리싸움을 치열하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 둘이 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내는 패가, 상대방에게 있을지,
더미에 있을지 심리적인 싸움이 더 커지기 때문에
고스톱과는 또 다른 즐거운 재미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즐거운 우리나라 전통 게임문화인
맞고를 잘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