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살아 가면서 좋은일과 슬픈일 모두를 겪게 됩니다. 이를 경조사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경조사는 경사스러운 일과 불행한 일을 가리키는 말로서 각각 결혼식과 장례식을 의미하기도 하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정말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례식을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부터, 자신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까지 혹여나 유가족들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을까, 실례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텐데요. 이 포스팅을 검색하셔서 장례식 위로말을 알아보려고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동일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례식 위로말 금지어
가장 먼저로는 장례식장에 가서 하지 않아야 하는, 하지 않으면 더 좋은 표현들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자칫하면 실례가 될 수 있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더 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조심한다면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범하는 위로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호상이네요. 그래도 그렇게 돌아가셔서 다행이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돌아가셨을 때 호상이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연세가 들어서 자연사를 하셨거나, 병치례로 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시게 되었을 경우, 이 세상에서의 삶이 너무 힘드셨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그분이 떠나신게 남들보다 더 편했든지, 이 세상의 삶이 고통스러웠기에 그 고통이 끝나서 좋다던지, 이런것과는 관계없이 사랑하는 가족이 이 세상을 떠나고, 더 이상 만나지 못함에 대한 슬픔이 더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제 3자가 호상이라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에게 실례이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두번째, 돌아가신 이유가 뭐에요?
조문을 하러 가다보면 보통 급하게 조문 소식을 알리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원인, 소식을 듣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사망 내용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꺼려져서 쉬쉬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조문하러 가면서 왜 이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는지에 대해 궁금할 수는 있으나, 그걸 유가족들에게 묻는 행위는 그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질문임에 틀림없습니다.
정 궁금하다면 이후 조문에 참가했던 다른 지인들을 통해서 물어보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낫지,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묻는 것은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조문을 하는 행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의 위로'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장례식 위로말 표현
그렇다면 어떤 말들을 사용하는게 유가족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으면서도 조문 예절에 맞게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두번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번째, 삼가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장례식에 찾아가서 많은 말을 하는 것 보다, 간단하게만 이야기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정말 친하고, 유가족들과도 각별한 사이었다면 좀 더 내용을 덧붙여서 말할 수 있겠지만, 그때에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유가족의 위로'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신다면, 실수를 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어쩌면 말 한마디 보다도, 손을 꼭 잡아준다던지, 한 번 안아드린다던지 하는 것으로 말로는 전할 수 없는 위로를 전할 수도 있죠.
제가 한 가지 인상 깊게 기억하는 장례식 예절 중 하나로는 상주보다, 유가족들보다 너무 심하게 울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정사진을 보면 감정이 격해지고, 눈물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그 앞에서의 슬픔이 너무 과하게 몰려오다 보면.. 가장 위로 받아야 하는 유가족들이, 조문객을 위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한 사람을 떠나 보낸 것으로 인해 감정을 주체 할 수 없고, 어려운 마음이 들 수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이 땅을 살아가는 유가족들을 가장 최우선시로 신경쓰시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떠난 사람을 함께 기억하며, 함께 슬퍼해주는 조문객으로써 방문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