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언

9년차 장기연애 커플이 전하는 연애꿀팁

by 부수입 연구소 2020. 9. 27.
반응형

나에게는 남들에게는 없는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오랫동안 연애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의 주변 사람들은 나의 연애를 보면서 줄곧 질문하고는 한다.

'한 사람이랑 오랫동안 연애하면 어때?'

'어떻게 해야 연애를 오래할 수 있어?'

'이 사람이랑 처음부터 오랫동안 연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들을 때면 늘 드는 생각이 있는데, 자신의 주변에, 그리고 자기 자신이 이처럼 오랫동안 연애를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정말 다양한 궁금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오랜 연애의 기간이 나에게 몇 안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를 하게 되었을까?

9년간 연애를 하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한 지금, 다시한번 그 질문에 대해 떠올려 보며 답을 해보자면 몇 가지를 추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 상대방을 서로 이해하려고 한다.

이건 정말이지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당연한 말이지만, 이 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말뿐이고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한 자기계발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이해라는 것은 영어로 Understand이다. 말 그대로 Under- 아래에서, Stand 서 있는 것이다. 상대방보다 낮은 자리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 나 자신을 낮추는 것, 그것이 이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해라는 말이 할 때에 주로 상대방보다 위에서 Upper-stand를 할 때가 많다. 위에서 내려다 보며, '그렇지, 그렇게 해야 맞는거지.', '넌 이래서 이런거야'라고 판단하고 '평가'할 때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싸움은 사라지게 되고, 상대방과의 다툼도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내가 상대방보다 아래에 있는데, 그렇게 위치하고 서로 대화하는데 어떻게 상대방을 향해서 예의없이 지적하거나, 가르치려 들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은 채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두 번째, 상대방에게 반했던 순간이 있었음을 분명히 기억한다.

이 말은 나에게 주로 오랫동안 연애하는 비법을 물어볼 때마다 답변하는 내용 중 하나이다. 그런데 주로 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의아해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말 자체가 우선 아리송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사실 누군가를 만날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사랑에 빠졌었고, 그 사람에게 반했었다. 그렇지 않은 연애야 뭐 오래가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겠지만, 분명 이상한 것은 언젠가 사랑에 빠졌었고, 그 사람에게 반했었는데 그 사람과, 동일한 그사람과의 마음이 멀어지고, 그들과 다시금 헤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누군가와 권태기가 찾아오거나, 상대방으로부터의 마음이 떠났을 때, 반응하기로는 그들의 매력의 감소를 원인으로 찾는다. 하지만 이건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라고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조금 과장된 말이기는 하지만 변한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상대방의 모습은 그대로이고, 매력은 그대로이나 그것에 익숙해져 버린, 그것이 더 이상 새로운것이 아니라서 새롭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나 자신의 잘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와 같은 상황들 속에서 문제를 자신에게 찾지 아니하고, 상대방을 탓하며 이별을 고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도 반했던 순간이 있음을 분명히 기억한다면 그와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우리가 단지 새로운 것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한들, 어차피 그 새로움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는 또 다른 새로움을 찾게 될 뿐이다.

이것을 깨달으면 이 끝없는 외로움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새로운 사람을 찾아나서는 데에 혈안이 되기보다 지금 있는 사람을 더욱 가꾸어 주며, 더욱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함께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지금 연애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반복되는 만남에 지쳐가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이상 인스턴트식의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재미를 느끼는 즐거운 연애를 모두 하기 바란다.

반응형